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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취재N팩트] 원전 비상 디젤발전기에 극저온 소화설비...시험은 없었다 / YTN

2022-10-07 628 Dailymotion

원전에는 외부로부터 전기 공급이 끊기는 비상 상황에 가동되는 디젤발전기가 있습니다. <br /> <br />원전 안전의 최후 보루라고 불리는데요, <br /> <br />이 비상 디젤발전기가 있는 곳의 소화설비 때문에 비상시 디젤발전기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 김진두 기자! <br /> <br />어떤 소화설비가 설치돼 있기에 비상 디젤발전기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건가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국내 27기 원전 중 20기 원전의 비상 디젤발전기 실에는 이산화탄소 소화설비가 설치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영하 78.5도의 극저온 이산화탄소, 그러니까 드라이아이스를 분출해 불을 끄는 장비입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만일 불이 나거나 소화설비가 오작동할 경우, 극저온 소화설비가 가동되면 내부 온도 역시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상황에서 비상 디젤발전기가 제대로 가동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이런 조건을 가정한 가동 시험은 단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이런 우려가 있다면 소화설비를 굳이 이산화탄소를 쓸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, 다른 소화설비는 없는 건가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산화탄소 외에 물이 사용되는 스프링클러 소화설비가 있습니다. <br /> <br />초기 원전에는 스프링클러 방식이 사용됐는데, 한빛 3, 4호기 이후 경수로 원전은 모두 이산화탄소 소화설비를 쓰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가장 최근에 지어진 신고리 5, 6호기부터는 다시 스프링클러 방식이 도입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산화탄소 소화설비가 극저온 환경이 된다는 단점 외에 오작동 시에 인명 사고 위험이 크다는 단점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타당한 이유 없이 이산화탄소 소화설비로 바꿨다가 다시 물을 쓰는 방식으로 바꾼 것이죠. <br /> <br /> <br />당국과 원전 사업자의 입장은 뭔가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우선 이산화탄소가 나오는 극저온 상황에서 비상 디젤발전기 시험을 한 적은 없다고 시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비상 디젤발전기가 영하 20~30도의 환경에서 가동된다는 장비 공급사의 보증이 있고, <br /> <br />또 비상 디젤발전기는 두 대가 설치돼 있어 원전 안전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. 공급사의 공언으로 원전 안전이 보증되는 것은 아니고, 화재가 아니라 소화설비의 오작동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원자력 안전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YTN 김진두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진두 (jdkim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21007132405018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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